Errances

14 octobre 2021

무언가

Filed under: - zeon — zeon @ 00:11

물이 넘치진 않겠지?

손가락이 퉁퉁 부었어

난 바로 도망쳤을 거야

나도 머리를 박았네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지?

딸국질 딸국 딸국 딸국

푸르스름한 희미한 무언가가 물에 잠겼다

앞면 뒷면을 들춰보고는

바짝 엎드려 옆쪽도 확인해 본다

말하려고 했어

말하려고 했단말이야

옥상과 승무원

항해사와 선장

망명하는 말들 사이서

태어나보지도 못하고 숨어버린 말들을 

곱씹어 뱉어 보는 일

질겅 질겅 

그런데 그것은 너무 질겨서

퉤 하고 뱉을 수가 없었다

무얼 말하려고 했더라

가사 없는 노래만 입 안에서 웅얼거린다

 

 

無言歌  ( Songs Without Words / Somet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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